셀린의원
시술 비교

울쎄라피 프라임 vs 써마지 FLX — 논문으로 비교한 초음파 리프팅과 고주파 리프팅

2026.07.30

결론부터 — 두 장비는 경쟁 관계가 아니다

울쎄라피 프라임과 써마지 FLX는 «리프팅»이라는 한 단어로 묶여 자주 비교되지만, 논문이 기록한 두 장비의 차이는 효과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열을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넣는가입니다. 초음파는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아주 작은 응고점을 깊은 층에 찍고, 고주파는 전류가 지나가는 부피를 통째로 데웁니다. 이 차이가 겨냥하는 층과 눈에 보이는 변화, 나아가 부작용의 종류까지 결정합니다.

실제로 두 방식을 같은 얼굴의 좌우로 나눠 시행한 비교 연구에서도 논점은 «어느 쪽이 우월한가»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조합하는가»였습니다. 아래에서 각 장비의 작용 원리부터 보고된 개선 폭, 부작용, 선택 기준까지 발표된 논문을 근거로 정리합니다.

울쎄라피 프라임과 써마지 FLX 장비

작용 원리 — 점으로 찍는 초음파, 부피로 데우는 고주파

울쎄라피 프라임: 초점 초음파(MFU-V)

초음파를 렌즈로 모으듯 한 점에 수렴시키면 그 초점에서만 조직이 순간적으로 응고됩니다. 이 원리를 사람 피부에서 정량화한 연구(Laubach 2008)는 7.5 MHz·최대 45 W 프로토타입으로 피부 «속»에만 국한된 응고를 만들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사체 얼굴을 대상으로 한 연구(White 2007)는 초음파 영상으로 층을 확인한 뒤 202개 노출선을 조사해, 표피를 비롯한 주변 층은 남긴 채 SMAS에만 열 손상 구역을 선택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 깊이가 7.8 mm까지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응고점(TCP)의 실제 크기는 조직 연구(Marquardt 2025)에서 약 500 × 200 µm의 불꽃 모양으로 보고됐습니다. 1.5·3.0·4.5 mm 세 깊이를 한 번에 겨냥해도 점과 점 사이 조직은 그대로 남습니다 — 면을 태우지 않고 점을 찍기 때문에 표피를 건드리지 않고 SMAS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장비 이름의 «V»는 visualization, 즉 조사 전에 초음파 영상으로 층 두께를 직접 보는 기능입니다. 피부·지방·SMAS 두께는 부위와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므로, 어디에 초점을 둘지 눈으로 확인하고 정하는 것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프라임 세대에서는 제조사(Merz Aesthetics) 발표 기준으로 화면이 35 % 커지고 시술 시간이 약 20 % 단축됐으며, 미국 FDA 허가 범위는 목·눈썹·턱밑의 리프팅과 데콜테 주름 개선입니다.

써마지 FLX: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F)

고주파는 초점을 만들지 않습니다. 6.78 MHz 전류를 용량 결합(capacitive coupling) 방식으로 흘려 전류가 지나가는 진피~피하 부피를 통째로 가열하고, 그동안 표피는 냉각으로 보호합니다. 1세대 ThermaCool 장비의 조직 연구(Zelickson 2004)는 이 방식으로 콜라겐 섬유의 직경이 굵어지고 경계가 흐려지는 변화가 6 mm 깊이까지 나타남을 보고했습니다.

«부피 가열»이라고 해서 열이 균일하게 퍼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한요소 모델링과 돼지 피부 조직검사를 함께 수행한 연구(Ko 2025)는 6.78 MHz 대역이 피하지방 안의 섬유격막(fibrous septa)을 따라 국소적으로 온도를 올린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더 낮은 2 MHz가 지방층 전반을 넓고 깊게 데우는 것과 대비되는 특성으로, 써마지가 쓰는 주파수는 지방 자체보다 지방을 떠받치는 지지 구조를 따라 작용하는 성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지방세포의 사멸(apoptosis)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FLX 세대의 개선점은 에너지의 세기가 아니라 전달 제어에 있습니다. AccuREP 알고리즘이 조사 지점마다 조직 저항(impedance)을 읽어 출력을 조정하고, 4.0 cm² 팁과 진동·냉각 결합으로 시술 속도와 통증을 다룹니다.

작용 깊이 비교 도해 — MFU-V 초점 응고와 단극성 RF 부피 가열

논문에 기록된 «효과»의 실제 크기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두 방식 모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반복 확인됐지만, 그 크기는 밀리미터 단위이고 평가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음파 쪽 근거

  • Alam 2010 (35명) — 얼굴·목 전체를 1회 치료하고 90일에 평가했을 때, 사전 사진을 모르는 평가자 3명이 35명 중 30명(86 %)에서 유의한 눈썹 리프트를 판정했습니다(p = .00001). 실측 눈썹 상승은 평균 1.7 mm였습니다.

  • Suh 2011 (한국인 22명) — 1회 치료 후 코입술주름과 턱선이 모든 환자에서 객관적으로 개선됐고, 환자 자신은 각각 77 %·73 %가 «많이 개선»으로 답했습니다. 11명의 조직검사에서 진피 콜라겐 증가와 진피 두께 증가, 망상진피 탄력섬유의 배열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 Lu 2017 (아시아인 25명, 800라인) — 3D 계측 결과 90일에 눈썹은 0.47 mm 상승(p = .0165), 턱밑은 26.44 mm 리프트(p = .0217)를 보였지만 180일에는 두 지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잃었습니다. 저자들은 결론에서 다른 치료와의 병용, 그리고 첫 치료 3개월 후 추가 치료를 함께 권했습니다.

고주파 쪽 근거

  • Fitzpatrick 2003 (86명) — 단극성 RF 1회 치료 후 6개월 추적했습니다. 눈가 사진을 블라인드 평가했을 때 치료 부위 119곳 중 99곳(83.2 %)에서 주름 점수가 1점 이상 개선됐고, 눈썹은 65개 중 40개(61.5 %)가 0.5 mm 이상 상승했습니다. 다만 사전 사진 없이 판단한 시술 의사의 개선 판정은 166곳 중 48곳(28.9 %)에 그쳤고, 환자 만족은 82명 중 41명(50 %)이었습니다.

여기서 정직하게 짚어둘 점이 있습니다. 위 데이터는 FLX가 아니라 그 이전 세대 장비(ThermaCool)의 것입니다. FLX 자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대조 임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현재 공개된 FLX 근거는 주로 사용 경험 조사 수준입니다 — 한국 피부과 의사 52명 설문(Suh 2020)에서는 이전 CPT 세대와 비교해 더 효과적이다 57.4 %, 시술 시간이 단축됐다 66.0 %, 더 아프다 25.5 %로 평가됐습니다.

치료 후 조직 변화 타임라인 — 0일·14일·90일

«둘 중 하나»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

두 방식을 직접 맞붙인 연구의 결론은 흥미롭습니다. 한국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한 반쪽 얼굴 비교 연구(Choi 2025)는 고주파 → 초음파 순서와 초음파 → 고주파 순서를 좌우로 나눠 30일·90일에 평가했습니다. 결과는 두 순서 모두 개선되고 부작용은 적었으며, 3D 계측에서는 고주파를 먼저 한 쪽이 주름 감소가 «약간» 더 좋았습니다. 조직검사에서는 콜라겐 I·III·IV형과 라미닌이 양쪽 모두 증가했고 순서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비교 연구의 설계 자체가 «어느 장비를 고를까»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같이 쓸까»였다는 점이, 이 분야의 현재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안전성 — 무엇이, 얼마나 드물게 생기나

초음파. 체계적 문헌고찰(Humphrey 2025)은 논문 19편·환자 506명의 자료를 모아 가장 흔한 것은 일시적인 부종·홍반·시술 중 통증이고, 학술 문헌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피하 위축 1건에 그쳤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가 미국 FDA의 이상사례 보고 데이터베이스(MAUDE) 106건도 함께 조사했고, 거기에서는 지방 위축, 신경 관련 증상(신경 손상·국소 감각저하·이상감각·눈꺼풀 처짐), 흉터가 가장 자주 보고됐습니다. 발생률을 계산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지만, 가능한 사건의 목록으로는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주파. 위 Fitzpatrick 2003 연구에서 2도 화상은 5,858회 조사 중 21회(0.36 %)였고 6개월 시점에 남은 흉터가 3명에서 관찰됐습니다. 표피를 냉각하며 진피를 데우는 방식이라 표피 안전성은 절제(ablative) 시술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0은 아닙니다.

공통 한계. 두 방식 모두 수술적 리프팅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선 폭은 밀리미터 단위이고, Lu 2017처럼 3개월에 확인된 변화가 6개월에는 흐려지는 경향이 반복 관찰됩니다. 유지에는 재치료가 전제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나

  • 처진 «윤곽»이 고민이라면 초음파부터. 턱선·목·눈썹처럼 끌어올리는 변화는 SMAS까지 초점을 넣을 수 있는 MFU-V의 영역입니다.

  • 탄력·결·넓은 면적이 고민이라면 고주파. 볼·이마처럼 넓은 면을 조여주는 변화는 진피~피하를 부피로 데우는 방식이 어울립니다.

  • 둘 다 해당된다면 병용을 논의합니다. Choi 2025의 설계처럼 순차 병용이 실제 임상에서 쓰이는 방식이며, 어떤 순서로 나눌지는 층 두께와 처짐 정도를 보고 정합니다.

  • 평가 시점은 3개월입니다. 조직에서 새 콜라겐·탄력섬유가 자리를 잡는 것도, 임상 지표가 가장 뚜렷한 것도 90일 무렵입니다. 그 전에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는 이르고, 추가 치료도 그때 논의하는 편이 논문의 권고에 맞습니다.

  • 영상으로 층을 확인하고 시작합니다. 피부·지방·SMAS 두께는 부위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4.5 mm 초점이 누군가에게는 SMAS이고 누군가에게는 지방층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발표된 논문을 근거로 두 장비의 작용 원리와 보고된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개별 진단이나 치료 권유가 아닙니다. 적합한 시술과 조합은 피부·지방·근육 층의 상태, 처짐의 원인, 병력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 상담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본문에 인용한 논문은 아래 «참고문헌»에 정리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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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3.Merz Aesthetics. Ultherapy PRIME platform launch announcement (제조사 자료 — FDA 허가 범위·화면 크기·시술 시간 수치의 출처).

메디컬 멘토

  • Dr. 노경수
  • Dr. 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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